패션분야에서 20년을 넘게
MD와 디렉터로 일해온 제게
“좋은 브랜드를 어떤 브랜드에요?”
라고 묻는 분들이 간혹 계세요.

만약 디자이너에게
“좋은 MD는 어떤 MD에요?”
라고 묻는다면,
디자이너들이 좋아하는 MD는
사무적인 능력보다는
자신의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호흡하는 교감이 있는 사람들일 거에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디자이너 브랜드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죠.
그래도 패션디렉터로서 몇가지 기준은 있어요.

1) 제 때 잘 만드시는 디자이너
2)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브랜드에 스토리를 담은 시즌 컬렉션 전개
3) 철학과 스토리가 잘 표현된 룩북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의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기 전에
룩북을 먼저 모두 들여다보곤 합니다.

😎
디자이너의 룩북을 누구보다 먼저 볼 수 있다는 건
참 흥미롭고 뭔가 으쓱해지는 느낌이에요.
이게 #패션디렉터 가 누릴 수 있는 플렉스죠!

육정인 디자이너의
#블랭크03
#blank03

은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요.
어느덧 알게된지 3년이 넘어가는데 알면 알수록
제가 생각하는 3가지 기준 뿐만 아니라,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죠.

이번 가을시즌 컬렉션
DEEPENING : blank03 23FW LOOKBOOK
을 보고나서

가을느낌 솔솔나는 룩북이 너무 예쁘고 멋져서
상품 상세페이지에 몇 장
인스타그램 피드에 몇 장
만을 보여주는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의 #1분패션교과서 에서만이라도
룩북 전체를 다 공개해드립니다.

🍂
너무 많다고요?
No No

따뜻한 커피한잔 들고
편히 쇼피에 앉아
가을 숲을 산책하듯이
슬쩍 슬쩍 내리면서 보세요.

#LOOKBOOK

맞아요. 룩을 보는 책이니까요!
지루한 글자는 이제 줄일게요.
가을이 있는 책을 산책하듯 둘러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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